박형준 교수, 토론 내내 눈 뗄 수 없어..발언 내용 뭐?

입력 2018-01-03 09:55
황교익 "박형준 교수·김성태 토론, 탑골공원 가면 들을 수 있어"

박형준 교수,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은 정치보복" 주장



박형준 교수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전날 JTBC 신년토론회에 참석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박형준 교수의 토론 태도를 맹비난했기 때문. 박형준 교수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황교익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형준 교수, 김성태 의원 정도의 말은 탑골공원 가면 온종일 들을 수 있다”라고 비꼬았다.

황교익은 이어 박형준 교수를 겨냥, “토론은 사실을 근거로 해야 한다.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이들과 뭔 토론을 한다고!”라고 직격탄을 날렷다.

앞서 전날 저녁 8시45분부터 밤 10시55분까지 방송된 '뉴스룸 신년토론'에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를 포함,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출연해 토론 시간을 가졌다.

북한 핵 문제와 UAE 원전 이면계약, 임종석 비서실장의 비공개 특사 방문 등을 의제로 다뤘고, 박형준 교수 등 출연자들은 설전을 벌였다.

전날 토론회는 손석희 앵커의 진행으로 열린 가운데 유시민 작가 김성태 의원 노회찬 의원 박형준 교수가 불꽃튀는 논쟁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이날 패널들은 박형준 교수를 향해 "다스는 누구겁니까"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고, 이에 박형준 교수 순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형준 교수는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지하는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작심한 듯 발언했다.

박형준 교수는 “여론조사 결과를 문제 삼고 싶지 않지만 설문 자체가 적폐청산이냐, 정치보복이냐 물으면 지금 진행되는 조사가 다 적폐청산이란 브랜드화 되어 있지 않느냐. 그런데 어느 정부든 전 정부의 문제점이 드러나면 사정을 해왔다”라며 “국민적 지지도 어떤 정부가 어떤 사정을 하든 높았다. 이는 국민이 바라는 것이 이전 정부의 문제점은 정리하고, 책임자들은 처벌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가자는 취지다. 그런 취지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게 소수인게 이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형준 교수는 특히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적폐 청산은, 과거 정부의 사정도 지금의 입장에서 보면 정의로운 수사를 통해 문제를 정리했다기보단 정치보복이란 프레임에 있었단 평가가 많은 것처럼, 10~20년 뒤의 관점에서 보면 과연 적폐청산이란, 정의로운 나라 세우겠단 차원에서만 진행된 것이냐, 이 자체가 일종의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고 일정적으로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이해될 수 있단 평가를 받을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지난 7개월간 일어나는 일들이 사후에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평가될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룸 신년토론'은 기존에 방송되던 '뭉쳐야 뜬다'가 기록해오던 5%대 시청률 보다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지상파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인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가 기록한 9.4%와 비슷한 수치이기도 하다.

박형준 교수 이미지 =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