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첫 거래일이다. 2017년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2018년 흐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점을 주목해서 봐야할까? 2018 증시 체크포인트 정리했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할 점은 코스피 꿈의 3000선 도달 여부이다. 지난해 코스피가 2600선을 넘어가면서 3000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밴드 상단으로 3100p, KB증권과 대신증권에서도 3000선을 터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이어가고 수출 여건이 받쳐준다면 꿈의 지수, 3000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음으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다. 올해 코스닥은 바이오주의 열풍에 힘입어 10년 만에 장중 800선을 넘기는 기록적인 상승을 보여줬다. 이후 12월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1월에 발표될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기관 수급이 들어오면서 800선 재진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7년 증시를 이끈 것은 바로 IT와 바이오주였다. 과연 내년에도 강세 이끌 수 있을까? 작년에는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였지만 올해는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가 새 먹거리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이오주의 경우 고점을 이미 찍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면서 주가도 역시나 좋은 흐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월에 대규모 감세안이 포함된 세제개편안이 미국에서 통과되었다. 민간 소비 확대와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일자리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미국 기업에게는 주가 부양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신흥국에 쏠렸던 자금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미국 경기가 개선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 미국발 훈풍이 있을 수 있다는 반대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우리 증시에서 환율 부문을 뺄 수 없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특별한 모멘텀 없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원·달러 환율은 현 수준보다 낮게 형성될 것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미국 연준의 긴축정책과 미 정부 세제 개편안 등의 지지를 받은 달러화가 일방적인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다.
운송장비주들의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조선주들은 좋지 못하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까지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제조업 수출 전망'에 따르면 조선주는 수출이 더 부진할 것이라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반면 항공주의 경우 사드 해빙무드에 들어서면서 중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주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신흥국에서의 수요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다.
지금까지 2018 증시 체크포인트 6가지 정리했다. 꼼꼼하게 살펴보고 현명한 투자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