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 개장 3주년] "ETN은 투자위험 헤지하는 안전장치"

입력 2017-12-28 17:39


<앵커> 상장지수증권, ETN 도입 3년을 맞아 한국경제TV에서 보내드리고 있는 시리즈 세번째 시간입니다. ETN을 잘 활용하면 헤지펀드 부럽지 않은 다양한 전략으로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요, 투자자 성향에 따른 구체적 투자전략을 유주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국내 상장된 186개의 다양한 상장지수증권으로 투자자 성향에 따른 맞춤형 투자가 가능합니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뿐 아니라 원유, 천연가스, 금속 등 원자재, 달러와 엔, 위안 등 통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들도 있어 소액을 가지고도 자산배분과 위험 헤지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주 한국투자증권 DS부

"다양한 ETN 상품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얼마나 수익을 기대하는지에 따라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품에서부터 높은 상품을 골라서 투자할 수 있다. 손실이 제한되는 상품과, 수익 또는 손실폭을 두 배로 늘린 상품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특히 손실제한 ETN은 ELS 상품의 위험성을 줄여주는 상품으로 주목 받습니다.

코스피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손실제한 ETN이 23종목이거래되고 있는데, 원금부분보장형 ELS 처럼 손실부분이 제한되도록 옵션으로 구성된 상품입니다.

더불어 증시가 숨고르기 상태에 들어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경우에는 일정 구간에서 올라도 내려도 수익을 내는 TRUE코스피 양매도ETN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변동성 높은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품에서 나아가 변동폭의 두 배 수익률을 노리는 레버리지, 인버스 레버리지도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인터뷰>

"저위험 투자자라면 손실제한형, 중위험 투자자라면 옵션전략형, 고위험투자자라면 원자재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구성할 수 있다. 여기에 기대수익을 두 배로 늘린 레버리지,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까지 나와 있다"

주식이나 펀드, ELS 등 다른 투자상품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홍콩 항셍지수와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할 때 각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인버스 상품에 자산을 배분해 투자한다면 지수가 하락해 원금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손실폭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엔원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하락하는 환율에 투자하는 상품도 소개돼 있어 눈길을 끕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