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정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3%대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국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찮은 상황임을 감안해 재정의 약 60%를 상반기 중 집행해 소득주도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정부가 내년 우리 경제는 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핵 리스크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악재 속에 소비와 수출이 회복세에 접어들어 올해 3.2%에 이어 2년 연속 3%대 경제성장을 예고했습니다.
상반기 평창 올림픽과 통상 문제의 완화는 호재지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단가 상승과 설비투자 둔화가 불안 요인입니다.
국민소득도 증가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3만 달러 시대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이 같은 경기 회복을 체감하고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도록 내년 예산의 58%를 상반기에 집행키로 했습니다.
일자리 예산은 1분기에만 35%를 쏟아 붓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공공부문의 일자리 예산 조기에 집행해서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 전체 예산은 재정의 58% 이상 상반기 집행한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 확대하고 전체 53%를 상반기에 채용한다"
외국인 투자와 유턴기업 인센티브를 늘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고용증대세제'를 신설해 근로자 1인당 최대 770만원을 공제받도록 했습니다.
중소기업 지원 정책자금도 244조원으로 확대하고 일자리창출 우수업체에게는 공공조달에서 우대키로 했습니다.
창업을 통한 일자리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도 조성됩니다.
한편 정부는 핀테크, 드론, 자율 주행차 등 혁신 선도사업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차세대 먹거리사업으로 육성키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