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클라우드 가상화 부문 선두주자, 미국 'VM웨어'

입력 2017-12-27 14:25
앵커> 이경은 / 앵커

출연> 심은솔 연구위원 / 미래에셋대우

Q. 오늘 글로벌 소프트웨어투자 종목을 가지고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야심차게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딘가요?

- 오늘은 좀 여러분께 생소한 종목인 VM웨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종목 코드는 VMW, 시총규모 약 55조원가량으로, 동사는 클라우드의 핵심인 가상화 부문의 선두주자입니다.

Q. VM웨어가 투자 유망종목으로 떠오르는 이유는?

- 지난 주에 이어서 클라우드 시장은 현재 글로벌 IT 업체들의 주요 이슈인데, 클라우드 기술에는 가상화가 필수적입니다. VM웨어는 가상화 기술을 가장 처음으로 상용화한 업체로 클라우드 시장 확대와 더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포춘지의 글로벌 1,000개 기업 중 99%가 VM웨어의 가상화 기술과 서비스를 이용하며, 가상워크로드 중 80%가 동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높은 시장 경쟁력과 영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동사는 금년에만 YTD로 약 58% 상승하였습니다.

Q. 대형 클라우드 업체가 아닌 가상화 기술을 다루는 VM웨어의 특이점은?

- 2018년 기업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이 주요 포인트라는 것을 지난 주에도 말씀드린적 있는데요, 동사는 클라우드 제공 업체와의 경쟁이 아닌 호환성 및 관리를 높여주는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참고로 동사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이비엠, 소프트뱅크 등 주요 대형 클라우드 업체와 모두 파트너쉽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크로스 클라우드 전략이 동사의 핵심 키워드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어떠한 특정 클라우드 브랜드에 종속되지 않고, 가상화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예로, 대부분 이미 기업들은 프라이빗 부문을 VM웨어의 가상화 기술을 사용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업체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차용하게 되었을 때, 동사의 플랫폼을 통해 단일 플랫폼처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가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경쟁이 아닌 모든 클라우드 업체에 필요한 필수 요소로 동사는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있어서 최대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Q. VM웨어의 주가가 보면 연초 대비 58%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상승 여지가 더 높다고 보는건가요?

- 클라우드 시장은 여전히 초기단계이며, 그 중 기업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2020년경, 기업의 90%가 차용할 전망입니다. 즉, 앞으로의 성장 기대감이 큽니다. 또한, 가상화 기술력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경쟁력을 가르는 만큼, 동사에 대한 클라우드 업체들의 파트너쉽 제휴 역시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업계에서는 동사의 영향력과 경쟁력은 시장 1위를 5년째 유지할만큼 굳건한 상태이구요. 특히, 아마존과의 10년 파트너쉽 제휴 같은 경우, 앞으로 3년간은 매출로의 반영보다는, 이후 7년간의 매출 반영 가속화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동사는 블룸버그컨센서스 기준, 2019년 EV/FCF 18배로 거래 중입니다. 피어 대비해서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인데요, 앞으로의 시장 성장성이나 업사이클 트렌드 주도주라는 것을 감안해 단순한 밸류에이션상 이상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Q. 그렇다면 VM웨어의 현 사업구조와 관련해서 현재 실적과 매출도 짚어봐야할텐데요?

- 우선 VM웨어는 델EMC와의 합병 이후 사업구조 전환을 지속해왔습니다. 하드웨어 부문을 조정해왔구요, 현재는 크게 클라우드 컴퓨팅 및 운영 관리, 네트워킹 및 보안,

스토리지, 엔드유저 솔루션을 주축으로 매출이 구성되어있습니다. 제품별로 보시면, 클라우드 컴퓨팅 및 운영 관리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동사의 vSphere를 중심으로 한 전문 분야입니다. 매출 증가보다는 향후 수익성 향상이 전망되는 파트입니다. 또 다른 눈여겨봐야할 파트는 네트워킹/보안, 스토리지는 향후 동사의 성장동력이 될 부문으로, 향후 3년간 연평균 53%, 44% 성장할 전망입니다. 특히, 서버 가상화에 이어서, 2018년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 가상화 부문이 클라우드의 필수 부문으로 떠오르는 만큼 동사의 성장성을 견인할 전망입니다.

Q. 최근 매출 및 실적 현황은 어떠한가요?

- 가장 최근 실적이었던 2018년 회계년도 3분기 매출액 19.8억 달러, 영업이익 4억 6500달러로 전년대비 11%, 22% 증가, 순이익은 4.4억달러로 43% 증가하며 4분기 연속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였습니다. 특히 순이익은 4분기 연속 전년대비 30-40%의 성장을 보였습니다. 전반적인 사업부가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특히 네트워크, 스토리지, v클라우드의 매출 확대가 최근 실적 호조의 주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Q. 그렇다면, VM웨어의 투자포인트를 3가지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Vm웨어는 기업들의 예산 배정 선두업체로, 클라우드 시장 확대의 수혜가 첫번째 투자포인트입니다. IDC 뿐만 아니라 가트너에서도 동사의 기업용 플랫폼 관리 부문의 경쟁력을 업계 1위로 보고 있으며, 최근 알파와이즈에서 실시한 CIO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3년간 동사에 대한 클라우드 관련 예산 배정이 3위 안이라고 응답하였습니다. 나머지 두 업체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것을 감안시, 가상화 업체로는 유일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가상화 관련하여 동사의 인프라를 글로벌 기업들의 90% 이상이 차용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클라우드 예산 배정시 동사의 인프라 업데이트 및 포트폴리오 업셀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Q. 두 번째 투자포인트는?

- 두 번째는 탑티어 클라우드 업체들과의 파트너쉽에 따른 매출 성장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로, 아마존, 구글, IBM 등 업체들의 가상화 기술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동사는 아마존, 구글, IBM 과의 파트너쉽을 더욱 강화하였으며, 특히 아마존 aws 와는 10년간의 파트너쉽을 체결이 동사의 캐쉬카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아마존과의 파트너쉽에 따른 매출은 동사의 회계연도 2019년부터 회계에 반영되기 시작할 예정이며, 3년후부터 급속도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클라우드 시장 자체가 아직 초기인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트너쉽에 따른 매출 확대 성장이 예상됩니다.

Q. 마지막 투자포인트를 하나 더 짚어주신다면?

- 동사의 최근 성장 모멘텀인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가상화 부문입니다. 동사의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가상화 부문은 각각 최근 3분기 계약만 전년 대비 150%, 50% 증가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네트워크/보안 및 스토리지 부문은 향후 3년간 동사의 성장을 이끌 부문으로 연평균 53%, 44%의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 동사는 벨로클라우드를 인수하며, 네트워크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시켰습니다. 또한, 알파와이즈에서의 CIO 대상 서베이에 따르면, 기업 CIO들의 동사에 대한 네트워크 수요 증가가 가장 높게 예상되며, 특히 최근 3년간 동사의 네트워크 가상화 관련 수요가 피어 대비 증가하고 있음을 통해 입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사는 클라우드 서버 관련 수요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관련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키면서 관련 매출 증가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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