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총수일가 소유 회사 하나로 정리…"일감 몰아주기·지배구조 개선"

입력 2017-12-26 17:43


태광그룹이 이호진 전 회장 일가가 갖고 있는 계열사를 7곳에서 하나로 줄이는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나섭니다.

태광은 상품권 계열사인 '한국도서보급'이 '티시스'에서 인적 분할되는 투자부문 회사와 '쇼핑엔티'를 내년 4월 1일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또 '티시스' 분할과 함께 이 전 회장이 갖고 있는 1천억 원 규모의 '티시스' 전체 지분도 내년 상반기 무상 증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회장은 앞서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세광패션'과 '에스티임'의 지분을 각각 '태광산업'과 '티시스'에 매각하고 와인 유통업체 '메르벵'의 지분 모두를 '태광관광개발'에 무상 증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티시스' 지분 증여까지 마치면 이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는 기존 7곳에서 '한국도서보급' 하나만 남게 된다고 태광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티시스'를 둘러싼 내부 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광 계열의 회사들에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티시스'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전 회장이 51%, 아들 현준 씨가 49%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도서보급'은 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