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특히 강남과 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사>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최근 한 달 새 매매가가 1억 원이나 올랐습니다.
내년부터 목동 재건축이 본격화 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상승세도 가파릅니다.
재건축 기대감에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개포동의 한 아파트도 한 달 만에 7천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남이나 목동의 경우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월등히 많은 지역이라 규제나 금리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규정 / NH투자증권 연구위원
"기본적으로 학군 수요가 탄탄하게 받치고 있고 기본적인 인프라가 워낙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장기투자하려는 수요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고..."
당장 다음 주부터 부활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 추진을 서두르는 단지가 늘면서 과열양상을 보이는 곳도 일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51% 상승해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역시 0.25% 올랐습니다.
문제는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이나 신 DTI 적용 등 줄줄이 예정돼 있는 각종 규제들이 집값 상승을 오히려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4월 양도세 중과 시점을 전후해 집값이 조정을 받을 경우 장기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커 서울 주요 지역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