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서 42만여 가구 분양…"청약 양극화"

입력 2017-12-26 13:35


부동산114는 2018년 민영 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409개 사업장에서 총 41만7,786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에서 2017년, 5년 간 분양실적 물량인 30만7,774가구에 비해 약 36% 많은 아파트가 분양하는 겁니다.

월별 분양예정 물량을 보면 분양 성수기인 3월 5만9,017가구와 9월 3만6,608가구 등 두 달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1분기 10만263가구, 2분기 7만 487가구, 3분기 6만1,362가구, 4분기 4만8,968가구 등이 예정돼 상반기에 집중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3만5,430가구, 지방은 18만2,35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경기에 13만9,257가구가 공급되는 등 전반적으로 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과천시가 가장 많습니다.

2017년 하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과천 주공아파트 재건축, 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 등이 2018년으로 미뤄진 결과입니다.

이 외에도 서울 5만7,208가구, 인천 3만8,96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방은 부산이 4만5,158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 2만2,068가구, 경남 1만7,962가구, 대구 1만6,567가구, 광주 1만5,408가구 순입니다.

한편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은 전국에서 약 41%인 17만3,259가구를 차지합니다.

내년에는 건설사의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도 많아져, 올해보다 78% 증가한 4만292가구를 공급합니다.

정권 교체로 뉴스테이 사업이 폐지돼 한동안 민간임대 공급이 주춤했지만, '주거복지 로드맵'에 적합한 임대주택으로 개편돼 공급되는 겁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018년의 분양예정 물량이 많은 가운데 지역별, 입지, 개발호재 여부 등에 따라 청약결과가 갈리는 청약 양극화는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