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과 JTBC 보도 담당 사장 손석희와의 남다른 인연이 화제다.
배우 허진은 최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출연해 손석희 앵커를 언급했다.
이날 제작진은 허진에게 "여러 가지 삶의 고통 때문에 수면제를 드신 걸로 알고 있다”고 묻자, 허진은 “처음 수면제를 먹은 건 제 조카의 죽음을 보고서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과거 천사 같았던 조카가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었다"면서 "그 다음날 방송국에 나와 녹화를 해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그때 지인이 수면제를 사주면서 '이걸 먹고 자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고통스러울 때마다 수면제를 먹었는데 습관적으로 10년 동안 먹게 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작진이 "조카는 무슨 일로?"라고 물었고, 허진은 "떨어져서 죽었어. 아주 천사 같은 애인데"라고 답한 후 "그때 손석희가 조카와 같은 아파트에 살았는데 사람이 떨어져 있으니까 출근하는 길에 애를 어떻게 차에 태워가지고 병원에 데려다준 거야. 이미 죽어있었는데. 그래서 손석희에게 감사하고, 잊지를 않아. 언젠가 보면 그 고마움을 꼭 표현하려고 그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