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해 압박에 나섰습니다.
중국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반도체 가격에 불만을 품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제소에 따라 삼성 관계자들에 대해 웨탄을 시행했다고 중국 21세기 경제보도가 보도했습니다.
웨탄은 사전 약속을 잡아 진행하는 조사와 교육을 말합니다.
21세기 경제보도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제소에 따라 발개위가 이미 웨탄을 실시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웨탄이 삼성에 대한 반독점조사로 이어질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삼성의 반도체 가격이 지난 6분기 연속 올랐고 내년 1분기에도 인상이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로 D램 시장의 48%, 낸드 플래시 시장의 35.4%를 차지한다고 소개하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신규 진입이 어려운 점이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발개위의 이번 웨탄은 중국 업체들이 정부를 동원해 반도체 가격을 끌어내리려는 시도에 따른 것으로 사드 배치 이후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압박을 강화하는 현재 상황과 맞물려 추이가 주목됩니다.
신문은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 하이닉스 등이 내년초 D램 가격을 3-5% 인상 통지했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세계 최대 전자상품 생산지이면서 소비시장인 중국이 이런 가격상승으로 가장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PC나 휴대폰 업체들이 가격인상에 대해 발언권을 거의 갖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