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내다 팔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그 규모가 더 커지고 있어 ‘셀 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증시 포럼에서 내년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고 봤던 일부 증권사의 낙관적인 시각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움직임인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긴급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무술년 새해를 앞두고 외국인 자금의 매도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그 상황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외국인 자금, 작년 8월 이후 지속적인 매수
-올해 6월 국내 증권사, 뒤늦은 대세 상승론
-올해 7월 중순 이후 외국인, 추세적 매도세
-무술년 새해를 앞두고 외국인 매도세 커져
외국인 매도세는 증시 뿐만 아니라 채권시장에서 동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도 종전과 다른 점이지 않습니까?
-노르웨이 국부펀드, 한국 등 신흥국 배제
-지난 6월말 이후 증시보다 앞서 매도세
-Fed 자산 매각, 신흥국 채권자금 이탈
-한은 금리인상, 채권시장 매도세도 커져
-3년물 국고채 금리, 6월말 1.6%->2.1%
길게 보면 올해 하반기 이후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왜 매도세로 돌아서는 것입니까?
-한국증시 외국인 자금, 캐리자금 성격 짙어
-근거, 피셔의 통화가치 가중 국제자금 이동
-금리차와 환차익 목적, 특히 환차익 겨냥
-한국 금리는 미국 등 선진국 금리와 동일
-원·달러 환율 1100원 붕괴, 환차익 매력 소진
한 가지 주목되는 것은 트럼프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외국인이 우리 뿐만 아니라 신흥국에서 매도세로 돌아서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 한 달간 세계증시, 세제 개편안 장세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간 ‘decoupling’ 뚜렷
-선진국, 나스닥 6%, 다우 3%, 유로 2% 상승
-신흥국, 상해 -3%, 코스피 -3.5% 각각 하락
-국내 증권사, 내년 증시포럼에서 신흥국 유망
미국 기업 법인세가 21%로 인하될 경우 달러 리쇼오링에 따라 얼마나 많은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십니까?
-미국 법인세 35%로 유럽 등에 비해 높아
-미국기업, 법인세 회피목적으로 소득이전
-세제 개편 21%, 해외보유현금 미국 송금
-해외보유 달러액, 약 2조 6000억 달러 추정
-중국, 한국 등 신흥국, 달러자금 이탈 조짐
궁금한 것은 외국인 매도세가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시각이 바뀌어서 그런 것이냐 하는 점인데요. 이 점은 어떻습니까?
-외국인 자금이탈, 외화완충능력으로 파악
-stock, 외환보유 5100억$, 적정수준 3600$
-flow, 대규모 경상수지흑자, 내년 800억$
-외국인 자금이탈에 따른 단기 충격 감당 가능
-3대 평가사, 한국경제 펀더멘털 재점검 초점
외국인 매도세가 갈수록 커짐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대세 상승론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외국인 비중 35%, 2007년 이후 최고수준
-국내 증시, 그 어느 국가보다 윔블던 현상
-쏠림, 작년 8월 이후 삼성전자 집중 매수
-삼성전자 집중 매도, 코스피 하락폭 커져
-뒤늦은 대세 상승론, 이달 들어 회의론 확산
어제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2018 대예측 세미나가 많은 화제를 뿌렸다고 하는데요. 그 분위기를 말씀해 주시지요.
-2018년 대내외 경제, 대체로 낙관적 시각
-산업, 반도체 위주의 쏠림 현상 우려 커
-부동산, 지역별 차별화 속 올해보다 비관적
-증시, 낙관론 속에 포트폴리오 중요성 강조
-외국인 매도세, 4Q 실적 발표 환류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