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토크쇼의 대부’로 불렸던 유명 코미디언 자니윤(82)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21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자니윤은 아내에게 이혼을 당한 뒤 치매까지 겹쳐 미국의 한 요양원에서 비참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이 매체는 자니윤이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허름한 요양원에 홀로 지내고 있으며, 알츠하이머에 걸려 본인에 대한 기억조차 잃어버렸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왕년의 스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백발노인’ 자니윤의 초라한 모습이 담겼다.
쟈니윤은 충북 음성 태생으로 1989년 KBS에서 ‘쟈니윤 쇼’를 진행하며 국내에서 유명세를 탔다. 앞서 1959년 미국으로 건너가 쟈니 카슨의 ‘투나잇 쇼’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바 있다.
지난 2014년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에 선임되기도 했으나, 관광 관련 경력이 없고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활약했다는 정치 이력으로 인해 낙하산인사 논란이 일었다.
이후 한동안 서울에서 지낸 자니윤은 지난해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진 뒤 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니윤 근황 (사진=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