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샤이니 종현 발인, 세상이 두려워 별이 된 아이...‘그가 남긴 이야기’

입력 2017-12-20 12:15


故샤이니 종현이 오는 21일 발인을 앞둔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故샤이니 종현과의 영원한 이별을 앞두고 그가 남긴 음악, 그리고 그가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재조명 한다.

종현은 2008년 샤이니로 데뷔, 미나 2009년 2집 ‘줄리엣’부터 자신의 작사 실력을 드러냈다. 정규 2집 ‘업앤다운’, ‘욕’, ‘악’, 미니 4집 ‘알람시계’, ‘늘 그 자리에’ 정규 3집 ‘너와 나의 거리’ 등 다수의 곡을 작사했다.

혹시 삶의 끝에 네가 서있다면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다면 난 모든 걸 다 버린 채로 너에게 달려갈 텐데 손을 더 뻗어도 온 힘을 다해 뻗어도 넌 닿지 않아- ‘너와 나의 거리’ 중에서

아이유의 정규 3집 ‘우울시계’를 작사,작곡한 종현은 이후 손담비, 엑소, 태민, 이하이 등과 작업하며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깼다.

특히 종현은 이하이에게 준 ‘한숨’에 대해 “원래 여러 가지 상황이나 곡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못 실을 뻔한 곡이다. 타블로 형이 좋다고 말해줘서 자신감이 올라갔다. 타이틀곡까지 된 것 같아 감사할 뿐”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정말 수고했어요-한숨 중에서

맘껏 울 수도 또 맘껏 웃을 수도 없는 지친 하루의 끝 그래도 그대 옆이면 어린아이처럼 칭얼대다 숨 넘어가듯 웃다 나도 어색해진 나를 만나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하루의 끝 중에서

다시 돌아온다는 말 참 예쁜 말이지 다시 또 만날 그 날이 약속된 안녕인 거니까 따뜻한 겨울이 나에게 돌아왔듯이 네 맘도 언제나 내 곁을 돌고 있으니-따뜻한 겨울 중에서

세상에 지친 날 누가 좀 제발 안아줘 눈물에 젖은 날 누가 좀 닦아줘 힘들어하는 날 제발 먼저 눈치채줘 못난 날 알아줘 제발 날 도와줘- 놓아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