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특급호텔들이 세컨드 브랜드 호텔로 비즈니스 고객과 국내외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급호텔들의 정체성은 살리되 개성까지 갖추면서 2040세대들의 마음을 얻은 건데요.
성적 또한 특급호텔인 형보다 좋아서 호텔업계가 세컨드 브랜드를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호텔이 L7 강남을 오픈하며 서울 강남권역에 최초로 진출했습니다.
L7 강남은 명동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호텔로 지역 특성을 살린 비즈니스 뷰띠끄 호텔입니다.
쇼핑 1번지에 위치한 L7 명동이 관광객 중심이었다면 L7 강남은 금융·IT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모임부터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쉬 한 파티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인터뷰> 정석철 L7 강남 총지배인
“강남이라는 지역적인 특색과 문화를 녹여서 1호점(L7 명동)보다 훨씬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이게 됐습니다. (특성상 단기간에 수익내기 어렵지만) 롯데호텔 전 브랜드 통 틀어서 오픈 첫 해(2018년)에 영업이익을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롯데는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6성급 호텔인 시그니엘부터 4성급 씨티호텔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갖췄습니다.
그 중 L7호텔은 4.5성급 호텔로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트렌드 세터들과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2040 세대들에게 초점을 맞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L7 명동은 오픈 첫 해(2016년) 판매율 60%를 기록한 데 이어 L7 강남도 현재 연말 예약률 9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롯데호텔은 내년 1월 L7 홍대를 오픈 한 뒤에는 국내를 넘어 미주나 유럽 등 해외 진출까지 검토한단 계획입니다.
2013년 말부터 세컨드 브랜드인 ‘신라스테이‘를 선보인 호텔신라도 오픈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국내 호텔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서도 흑자기조를 이어가 업계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호텔신라는 내년 하반기 ‘신라스테이’로 베트남 다낭에 진출해 '수출형 호텔 브랜드'를 창출한단 계획입니다.
정확한 타깃과 개성있는 포지션의 국내 토종 세컨드 브랜드 호텔인 ‘L7’과 ‘신라스테이’가 국내를 넘어 해외 공략까지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