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14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 방중 공식 환영식>
청와대는 오늘(17일)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간의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한중 관계의 새시대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5시간에 걸쳐 공식 일정을 함께 하면서 깊은 우의와 신뢰를 구축했다"며 "국민 우선의 정치철학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북핵문제, 한·중 관계 및 지역정세 등 관련 심도 있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역지사지·관왕지래'의 정신 하에 어려웠던 과거까지를 교훈으로 상호 입장을 헤아려가며, 지난 25년간 한·중관계의 비약을 바탕으로 향후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양국 간 위축되었던 교류협력 재개·복원에 합의하고, 실질 분야 강화·발전을 위한 3대 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강조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4일 한중 정부간 MOU 서명식>
실례로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 77개 국장급 이상 정부 부처 간 협의채널의 전면 재가동,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시 등을 통한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양국 간 유사한 국가비전, 성장전략의 교집합을 토대로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협력을 추진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함께 마련하는데도 합의했습니다.
또,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보건, 교육·과학, 에너지, 지방정부 협력과 빅데이터·인공지능·5G·드론·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도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나아가, 우리 新북방·新남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간 연계를 통해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슈퍼그리드 등 역내 거대협력사업 적극 추진에도 또한 합의했습니다.
기존 경제·통상·사회·문화·인적교류 중심의 협력을 정치·외교·안보·의회·지방간 협력 분야로 확대키로 하고 향후 외부 갈등요인에도 흔들림 없이 발전할 수 있는 견고하고 성숙한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4일 확대정상회담>
윤 수석은 양국 현안 가운데 가장 민감한 부분인 사드 관련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견지한 결과, 3번의 정상회담 중 사드와 관련된 발언이 가장 간략하게 언급이 됐고 미래지향적인 기조를 견지하자는 데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남북문제의 주도적 해결 등 우리 한반도 정책 관련 중국 측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중국 측의 안보리 결의 이행 노력을 평가하고 향후 지속적인 철저한 이행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평창올림픽을 북핵 문제 해결의 주요 기회로 활용하고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이와 관련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석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고 시진핑 주석의 평창 올림픽 참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상호 방문의 해 지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5일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 총리 면담>
특히 리커창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많은 중국민들이 경기관람이나 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이번 중국 방문기간중 대통령 수행 기자 폭행 사건 관련 윤 수석은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에 신속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며 "부상당한 언론인의 신속한 쾌유를 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