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동시 다발적 사망 매우 이례적"

입력 2017-12-17 15:01


신생아 4명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은 17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 오후 9시 31분께부터 오후 10시 53분께까지 신생아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한수 병원 홍보실장은 "신생아중환자실에 있던 환아 4명이 동시 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유발돼 사망하는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병원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대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사망한 신생아들이 입원한 사유는 모두 미숙아였다"며 "현재 국과수에서 투여 약물을 모두 수거해서 감식 중이고,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브리핑에 앞서 정혜원 이대목동병원 병원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와 유가족,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이른 시일 내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