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어벤저스-엑스맨, 한 작품에서 만날 수도"

입력 2017-12-15 09:20


디즈니가 21세기폭스를 인수함에 따라 어벤저스와 엑스맨을 한 작품에서 볼 수도 있게 됐다.

지난 14일 월트디즈니는 "루퍼트 머독 소유의 21세기폭스의 핵심 사업을 524억 달러(약 57조1000억 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디즈니는 21세기폭스가 가진 부채 137억 달러(한화 약 14조9193억 원)도 함께 넘겨받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인수 총액은 자그마치 661억 달러(71조9829억 원)에 달하게 됐다.

이번 빅딜로 인해 두 회사가 보유한 캐릭터 판권 또한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어벤저스 캐릭터들을 보유한 디즈니가 21세기폭스의 엑스맨 전 시리즈에 대한 판권을 넘겨받으면서 초대형 히어로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한편 디즈니가 21세기폭스로부터 인수하는 자산은 크게 영화, TV스튜디오, 케이블, 국제TV사업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여기에는 20세기폭스와 22개 지역 스포츠 채널을 비롯해 FX·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케이블 방송 채널이 다수 포함됐다. 다만 폭스뉴스와 폭스방송네트워크, 월스트리트저널 등 신문사들은 인수 대상에서 빠졌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