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트남 증시가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도 베트남 주식 시장의 유망한 업종과 종목들을 발굴하고 있는데요.
김태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트남 호치민 지수가 올해 초 672.01p에서 924.40p로 40% 가량 성장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베트남 펀드 설정액은 1,000억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베트남 주식 투자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베트남 주식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홈 트레이딩 시스템을 이용하면 호치민과 하노이 증권거래소의 종목을 확인할 수 있고, 매매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부동산업종을 꼽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도시화와 인프라 개발에 나서면서 부동산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노바랜드는 지금 베트남에서 부동산 투자·개발 3위 업체입니다. 설립된 지 얼마 안됐지만, 베트남이 부동산 시장에 집중해서 투자·개발하기 때문에 그 동안에 급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필수소비재 산업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9,500만 명의 인구와 가계소득의 증가가 필수소비재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마산그룹 같은 경우에는 돼지고기를 만드는 회사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베트남은 세계적으로 돼지고기 소비량이나 공급량이 글로벌 Top 10 안에 들거든요. 마산그룹이 거기에 대한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이라 보는거죠."
전문가들은 베트남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시장 분석에 충분한 도움을 구하고 투자방식 등을 결정하는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는 베트남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2일 코엑스에서 '베트남 주식·펀드 및 금융 시장'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