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글에서 한국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일본 애니메이션 중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한 개봉작 '너의 이름은'이었다.
구글코리아는 이런 내용의 '2017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를 14일 공개했다.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뀌는 경험을 하는 10대 남녀의 사연을 다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섬세한 감성과 독특한 영상미 덕에 한국에서 개봉한 역대 일본 애니 중 최대 흥행 기록인 관객 365만명을 모았다.
이 영화의 국내 수입사인 미디어캐슬은 "10∼20대 중에서 이 작품을 여러번 볼 정도로 애착이 큰 '마니아' 관객이 많았는데, 이들의 온라인 활동이 구글 검색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검색어 종합 순위 2위는 TVN의 인기 드라마 '도깨비'였고,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의 배우 '설리'와 여중생 살인 사건으로 전국을 놀라게 한 '어금니 아빠'가 그 뒤를 이었다.
유명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대통령 '문재인', 흥행 스릴러 영화 '범죄도시'는 각각 5∼7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