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파리 샤를드골 공항 운행하는 간선철도 파업

입력 2017-12-12 19:58


프랑스 파리 시내와 교외를 잇는 간선 열차 노선이 12일(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파리대중교통공사(RATP)에 따르면 파리와 수도권 일드프랑스 지역의 RER A와 B 열차 노선의 4개 노조는 지난주 경영진과의 근로환경 개선 협상이 결렬되자 12일 하루 동안 파업을 벌이고 있다.

유럽의 주요 관문인 샤를드골 공항과 파리 시내를 잇는 노선의 열차 운행빈도가 큰 폭으로 줄어 파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루 이용자 120만 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승객이 많은 열차 노선인 RER A는 출퇴근 시간 운행량이 절반으로 줄었고, 러시아워 외의 시간은 운행량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일평균 88만 명을 샤를드골 국제공항과 오를리 국제공항 등으로 실어나르는 RER B 노선도 러시아워에는 절반으로, 그 외 시간은 4분의 1로 운행량이 급감했다.

출근길에 RER 노선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이 날 아침 파리 시민들이 대거 차량을 몰고 나오면서 파리 외곽 순환도로에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