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메르켈 면담…"북핵 중재자 역할해달라"
조원진, '문재인씨' 호칭 논란..박영선 "다음부터 그러지 마세요 원진군" 일침
박영선이 조원진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로 지칭해 구설수에 오르자, 박영선 의원이 조원진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 것.
1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정당정책토론회에서 조원진은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예의를 갖추라'고 말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문재인 씨'로 거듭 불렀다.
조원진은 특히 "흥진호가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모르고 야구 시구를 하러 갔는데 문재인 씨의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알고 나갔다면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
조원진은 전날 토론회에서도 '문재인 씨'라는 호칭을 사용해 주의를 받은 바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원진군"이라고 비꼬았다.
박영선 의원은 글에서 "상대를 깎아내린다고 진실이 바뀌고 자신이 올라가지 않는다. 대통령님을 00씨라고 말한다고 지금 국민이 좋아할까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박영선 의원은 1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면담했다.
한스자이델정치재단 초청으로 독일을 방문 중인 박영선 의원은 이날 메르켈 총리를 만나 "북한 핵문제 해결 등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해 중재자 역할을 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또 "독일이 갖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지렛대로 메르켈 총리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여성파워를 키우는 일에 여성정치인들이 뜻을 모아야 한다"며 독일방문에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메르켈 총리 면담에 이어 독일 연방의회 의원들을 만나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독일의 협조를 구하고, 베를린 뮌헨 등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박영선 의원과 함께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독일을 방문 중이다.
박영선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