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1위 목표…스타디움 투어도"

입력 2017-12-10 17:07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28위까지 올랐잖아요. 앞으로 '빌보드 200' 1위, '핫 100' 톱10까지 올라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지민)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 '2017 BTS 라이브 트릴러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파이널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후 3시15분께 열린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은 빌보드 기록과 미국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이하 AMA) 참석 등 그간의 성과를 얘기하며 새로운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

슈가는 이전 목표였던 '핫 100' 진입의 꿈을 이룬 데 대해 "'마이크 드롭'이 '핫 100' 28위로 처음 진입해 믿기지 않았다"며 "매주 빌보드를 확인하는데 항상 신기하다. 28위가 말이 되는 건가 싶더라"고 떠올렸다.

진은 또 다른 목표로 "오늘이 '윙스 투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스타디움 투어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큰 목표를 갖고 있다.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지난달 'AMA' 공연, 미국 유수 방송사의 인기 토크쇼 출연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진은 "TV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곳을 가니 실감이 전혀 안 났는데 리허설을 하니 실감됐다"며 "한국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해 굉장히 떨렸는데 현지 팬들이 많이 응원해줘 긴장감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민도 "한국어로 된 노래로 공연하며 팬 이외의 분들께도 우리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쁜 시간이었다"며 "미국 시상식인데도 팬들이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처럼 환호를 많이 해줘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RM 역시 "슈가 형이 긴장하는 캐릭터가 아닌데 'AMA'에서 마이크가 덜덜 떨리더라"며 "또 한국말로 노래하니 팬들이 '대박', '쩔어' 같은 한국어를 많이 물어보셨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