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크레인 사고, 의정부·울산 이은 사고… 왜?

입력 2017-12-09 18:48


경기도 용인시에서 크레인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11분께 경기도 용인시의 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졌다. 이로 인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용인 크레인 사고 이전인 지난 10월에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타워크레인 사고로 인부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당시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철거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쓰러졌고, 인부 3명이 14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그대로 지상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울산에서는 규정에 맞지 않는 볼트 사용으로 인한 크레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 21일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 프로젝트 현장에서110m 짜리 타워크레인 기둥이 파이프라인 위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다만 이 타워크레인 사고는 크레인 설치업체가 크레인 기둥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설계도면에 명시된 볼트보다 직경이 작은 것을 사용, 즉 규정을 어긴 것으로드러났다. 해당 타워크레인은 규격이 모자라는 볼트로 부실하게 시공됐고, 결국 당일 와이어 장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조립된 철제 빔들이 떨어지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지게 된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