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8일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SM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관심을 넘어선 인격 모욕,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 유출과 도용, 악성 루머 유포 등을 통한 심각한 명예 훼손 행위가 확산해 소속 연예인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SM은 "전문 로펌을 선임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식 계정을 만들어 관련 제보를 받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팬 여러분이 수집한 위법 사례가 있다면 보내달라. 신중하게 검토한 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M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28·본명 김태연)이 지난달 서울 강남에서 이중 추돌사고를 낸 뒤 비판 여론이 불거지자 "루머와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SM 소속 연예인들은 올해 유난히 구설에 시달리면서 온라인상에서 질타를 받았다.
그룹 샤이니의 온유(본명 이진기·28)가 지난 8월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고, SM 산하 SJ레이블 소속인 슈퍼주니어는 컴백 직전 유명 한식당 대표가 최시원(30)의 반려견에게 물린 뒤 사망해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컴백 직후에는 또 다른 멤버 강인(본명 김영운·32)을 둘러싸고 여성 폭행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