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6일 문재인 대통령, 비날리 일드롬 터키 총리 접견>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6일) 한국을 방문한 비날리 일드름 터키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일드름 터키 총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양국은 지난 60년 동안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넓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터키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가교라는 점에서 우리 정부가 유라시아평화협정을 위해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과 관련해 협력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은 60세를 '환갑'이라고 하는데, 장수하는 사람이 새로운 인생을 출발한다는 그런 의미가 담겨있다"며 "우리 양국 관계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앞으로 더 새로운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일드름 총리는 먼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께서 한국 방문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2018년 양국의 전략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한국과 터키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양국 간에는 경제와 무역 안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다. 현재 양국 간의 투자액은 70억불"이라며 "하지만 저는 이 수치가 저를 만족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통령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잠재력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터키도 지난해 헌법을 개정해서 총리 시스템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터키가 최근에 헌법 개정할 때 한국을 커다란 모델로 삼았다. 제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한국의 눈부신 발전이 1980년대 시스템이 변화한 뒤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6일 문재인 대통령, 비날리 일드롬 터키 총리 접견>
문재인 대통령과 일드름 총리는 6.25 한국전에 참전한 터키군과 한국고아 소녀의 사랑을 다룬 영화 '알리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한국을 소재로 한 '알리아'라는 영화가 터키에서 아주 흥행이라고 들었다"며 "그리고 터키총리께서 입국하자마자 부산 기념공원에 참석을 했다고 들었다. 6.25 전쟁에 함께해 주신 터키의 참전용사들과 터키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일드름 총리는 "여기 오기 전에 한국대사와 함께 '알리아'라는 영화를 참전용사들과 관람했다"며 "굉장히 감동적인 영화였고, 수백만 명 터키인들이 관람했다. 오스카영화제 수상 후보로도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저의 바람은 한국에서도 이 영화가 상영되는 것"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등장하는 터키군과 한국고아 소녀가 현실에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이 영화는 한국과 터키 양국 국민의 형제애와 유대감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