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먹칠말고 탈퇴해라" 온유 자필 사과문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

입력 2017-12-05 18:17


그룹 샤이니의 온유(본명 이진기·28)가 지난 8월 불거진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4개월 만에 자필 편지로 사과했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온유는 지난 4일 밤 공식사이트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안 좋은 소식으로 실망시켜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개월 동안 활동을 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실망을 드렸는지,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었고, 제 스스로를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기에, 너무 늦었지만 인제야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또 "많이 사랑받고 주목을 받을수록 더 철저하게 사적인 시간에도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열심히 달려온 우리 멤버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저 때문에 놀라셨을 부모님과 회사 여러분들께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늘 반성하며, 제 자신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대외적인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 샤이니라는 팀의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온유는 지난 8월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자숙 중이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직장인이었으면 퇴사하고 취직도 힘들어졌을텐데 호소문 한 장이라니(ever***)", "멤버들한테 미안하고 팬들한테 미안하면 탈퇴하라. 샤이니에 먹칠하지 말고 나가주세요(cyzy***)", "몇 년을 좋아했지만 이건 아니다 정말(cow***)", "사과라는 걸 4개월씩이나 고민해?(cofl***)" 반응을 보이며 그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