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온유 "진심 죄송…스스로 엄격하게 관리할 것"
온유 자필편지에도 누리꾼 반응 ‘냉담’...탈퇴 촉구 목소리 높아
온유에 대한 비난 여론이 뜨겁다. 그룹 샤이니의 온유(본명 이진기·28)가 지난 8월 불거진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기 때문.
온유는 당시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4개월 만에 자필 편지로 사과했다. 일부 팬들과 누리꾼들은 온유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4개월 만에? 황당하다” “너무 늦었다” “다른 건 몰라도 성추행은 용서할 수 없다”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엉망. 이런 가수를 좋아하는 건 우리들의 수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선 온유가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잠잠해지자 다시 활동을 재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온유는 지난 4일 밤 공식사이트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안 좋은 소식으로 실망시켜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온유는 "지난 4개월 동안 활동을 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실망을 드렸는지,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었고, 제 스스로를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온유는이어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기에, 너무 늦었지만 인제야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온유는 또 "많이 사랑받고 주목을 받을수록 더 철저하게 사적인 시간에도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열심히 달려온 우리 멤버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저 때문에 놀라셨을 부모님과 회사 여러분들께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온유는 "늘 반성하며, 제 자신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대외적인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 샤이니라는 팀의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온유는 지난 8월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자숙 중이었다.
온유와 샤이니 팬들은 현재 ‘지지철회’ ‘팬클럽 탈퇴’ ‘상품 불매운동’ 등으로 압박 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여성팬이 주를 이루는 샤이니 팬클럽 특성상 여성에 대한 온유 성추행 논란은 더 큰 실망감과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SM 측은 당시 "단순히 오해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다. 상대방도 오해를 풀고 본인의 의지로 고소를 이미 취하한 상태다. 남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다음 아고라에서는 '성추행 혐의 샤이니 온유 탈퇴 청원'까지 진행 중이다.
온유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