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과거 방송에서 퇴출된 배경에 대한 누리꾼들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3일 한 매체는 지난 2011년 국정원이 작성한 'MBC 대상 종북성향 MC·연예인 퇴출조치 협조 결과' 문건을 보도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흥국은 당시 정권에 비판적인 진보성향 연예인의 무더기 퇴출에 대한 '물타기용'으로 희생양이 됐다. 국정원은 보수성향인 김흥국을 퇴출해 추후 진보성향 연예인의 퇴출 작업을 이어가려 했던 것. 국정원은 '김흥국의 희생은 여권에 '1대 4~5'의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문건에 적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 2011년 MBC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 만세'에서 하차했다. 당시 MBC 측은 "김흥국이 일신상의 이유로 스스로 하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당시 김흥국은 '두시 만세' 퇴출 당시 일신상의 이유가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 눈물을 흘리며 삭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흥국 씨는 토사구팽 당했다(ssa***)", "김흥국 씨, 모욕적이었을 듯(uno***)", "김흥국, 억울할 만 했네(hah***)"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