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최근 검찰 조사의 진행 상황에 대해 이사회에서 소명하는 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TB투자증권은 4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긴급 이사회가 열린 가운데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이사회에는 사내이사·사외이사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경영권 분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표이사 해임 등의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지만 권 회장은 약 20여분간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한 당국과 검찰 수사에 대해 소명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KTB투자증권 측 관계자는 “권 회장의 언급 외 특별한 안건 결의사항은 없었다"며 "최석종 사장이 경영현황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원만히 마무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지난 1일 사외이사인 임주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의 요청에 따라 소집됐습니다.
긴급 이사회 소집 소식에 업계에는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 간의 경영권 다툼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