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투협회장, 공식 불출마 선언..."페르소나 논 그라타"

입력 2017-12-04 19:38
수정 2017-12-04 20:11
내년 2월 임기를 앞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황 회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시대적 분위기와 맞는지, 회원사들이 원하는지 이렇게 3가지를 조합해서 판단해 보니 연임을 위한 노력이 여러가지로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황 회장은 또 "현 정부 정책을 보면 저와 결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러가지 정책 건의를 해도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페르소나 논 그라타'를 언급하며 "지금처럼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을 강하게 표현하면, '환영받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척결대상은 아닌 그런 사람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본시장 30대 과제에 대해서는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