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MB정부 시절 MBC 퇴출 논란 재점화…정작 본인은 "노코멘트"

입력 2017-12-04 17:38


방송인 김흥국이 6년 전 있었던 MBC 퇴출 논란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오늘(4일) 김흥국은 자신을 둘러싼 MBC 퇴출 관련 보도에 대해 "일방적인 기사다"라며 "지금와서 할 말은 없다. 방송은 다시 잘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경향신문이 "2011년 김흥국의 MBC 라디오 DJ 하차 사실에 국가정보원이 개입된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반응이다.

이날 경향신문은 "MB정권 당시 국가정보원과 MBC가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을 무더기 퇴출하기에 앞서 물타기용으로 보수 성향의 가수 김흥국을 내친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관련해 "당시 MBC 보도부문 간부가 김흥국 퇴출에 우려를 표명한 국정원 측에 대해 노조가 김미화 축출 시 형평성 원칙을 제기하며 김흥국을 대표적 사례로 거론, 김흥국을 빼지 않으면 추후 퇴출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봤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흥국은 2010년 4월부터 2011년까지 6월 12일까지 MBC 라디오 '두시 만세'를 진행하던 중 돌연 하차했다. 현재는 SBS 러브FM '김흥국, 안선영의 아싸라디오' DJ로 활약중이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