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대통령표창…'썰전' 이동희PD 등 27명 "공로 인정"

입력 2017-12-04 15:18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017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해외진출유공 문화교류공헌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JTBC 시사예능프로그램 '썰전'의 이동희 책임프로듀서는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비드라마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고(故) 권정생 선생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엄마 까투리'가 애니메이션 대상 대통령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시상식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은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빛내고 국민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종사자들과 작품을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콘텐츠 분야 상이다.

올해는 해외진출유공포상,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애니메이션 대상, 캐릭터 대상 등 총 4개 분야 27명(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해외진출유공 포상에선 방시혁 대표를 비롯해 7명이 수상한다.

방시혁 대표는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가수 최고 기록인 미국 '빌보드200' 차트 7위에 오르고, 2017년 미국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톱소셜아티스트상을 받는 등 세계적인 성공을 거둬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계 시장에서 흥행한 PC게임 '검은 사막'을 개발한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은 수출유공 부문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강동한 CJ E&M 팀장, 한미 대교 부장이 국무총리표창을, 문창호 서울신문사 차장, 최경아 마운틴TV 팀장, 이수진 체리츠 대표는 문체부장관표창을 받는다.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에선 이동희 책임PD을 포함한 10명이 수상한다.

SBS TV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제작자인 안제현 ㈜삼화네트웍스 대표가 드라마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썰전'은 시사와 예능을 결합한 새로운 방송 장르로 정치·사회 이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였고, '낭만닥터 김사부'는 기존 의학 드라마의 틀을 넘어 사회 부조리를 탄탄한 이야기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김과장'(KBS)의 박재범 작가, '앎'(KBS)의 이호경 PD, '장사의 신: 골목의 혁신가들'의 김규식 PD클럽 대표가 국무총리표창 수상자로 정해졌다.

'비밀의 숲'(tvN)의 이수연 작가, '힘쎈여자 도봉순'(JTBC)의 백미경 작가, '윤식당'(tvN)의 이진주 PD, '나는 자연인이다'(MBN)의 두승택 PD는 문체부장관표창을, '감성과학프로젝트 환생'(KBS)의 이장현 기술감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장표창을 받는다.

애니메이션 대상은 '엄마 까투리'를 비롯해 5개 작품이 수상한다.

경상북도와 안동시 등이 힘을 합쳐 제작한 '엄마 까투리'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의 우수성을 전 세계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 '매직어드벤처', '레인보우 루비'가 문체부장관상을, '꼬마농부 라비'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받는다.

캐릭터 대상은 대통령상 수상작인 '캐리와 친구들'을 포함해 5개 작품에 돌아간다.

'캐리와 친구들'은 다중채널네트워크(MCN)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중심의 기존 환경에서 벗어나 캐릭터시장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헌터 패밀리', '소피 루비', '다이노코어'가 문체부장관상을, '오링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받는다.

방시혁, 이동희, 김대일, 안제현 대통령표창 (사진=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