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고치 경신후 또 롤러코스터

입력 2017-12-04 12:02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재개하며 전고점을 넘어선 이후 급등락 장세를 재현했다.

4일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5시께 1만1천800달러(약 1천285만 원)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2시간 만에 1만600달러 선으로 10가량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1시 현재 낙폭을 일부 줄인 채 1만1천2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1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 소식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상품 출시 가능성 등으로 가격 상승세를 재개했지만 불안정성도 여전한 모습이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8일 1만 달러를 처음 돌파한 뒤 단숨에 1만1천300달러 선으로 치솟았다가 몇 시간 만에 9천200달러 선으로 18가량 폭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사용량이 미미하고 가격 불안정성이 커 전통 화폐를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거래 가능한 증권으로서 비트코인의 용도가 늘어난 점이 애초 비트코인 설계 목적인 미래 결제 시스템으로서의 역할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