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후속작으로 지난 9월 출시한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이 돌풍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의 10월 매출(AC닐슨 기준)은 14억 원으로 판매 수량은 115만 봉지에 달했습니다.
스낵제품 비수기임에도 출시 첫 달 만에 밀리언셀러 제품에 등극한 것입니다. 판매속도도 올해 나온 감자칩 가운데 가장 빨랐습니다. 전체 감자칩 시장에서도 5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이 기간 허니버터칩 매출은 오히려 7%가량 증가했습니다. 후속 제품의 매출 간섭현상(cannibalization)이 전혀 없었다고 해태제과 측은 밝혔습니다. 오리지널 제품의 탄탄한 고객층과 두 제품의 차별화가 업계의 상식을 깼다고 설명했습니다.
허니버터칩 오리지널 제품은 감자칩 시장에서 단일 맛 기준으로 지난 2015년 5월 처음 1위에 오른 이후 올해 10월까지 30개월 연속 1위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의 경우, 경쟁사도 같은 날 같은 제품을 출시해 그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지만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은 히트 제품의 기준인 월 매출 10억 원을 가뿐히 넘어선 반면, 경쟁사 제품은 1/10 수준에 그쳤습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단맛 감자칩의 한계를 불식하고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한 만한 결과”라며 “오감 자극 DNA를 담고 있는 허니버터칩 후속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오리지널에 이어 메이플시럽도 연 매출 500억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계절 맞춤형 패키징 마케팅도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도입합니다. 계절별로 포장지 디자인을 바꿔 브랜드 신선도를 유지하고 시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