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증 유아인 "완전 싸움 났어"..sns 전투에 '푹' 빠졌다?

입력 2017-11-30 15:36
김현철 전문의 "유아인, 경조증 의심..내년 2월 가장 위험" 직격탄

유아인, 정신과의사 급성경조증 언급에.."정신 차리세요"



경조증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가 배우 유아인의 현재 상태를 공개적으로 진단하며 경조증을 언급했기 때문.

경조증은 이 때문에 이틀 연속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sns을 중심으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경조증이 조명을 받는 까닭은 지난 26일 김현철 전문의가 자신의 트위터에 "ㅇ아ㅇ님 글을 보니 제 직업적 느낌이 좀 발동하는데 줄곧 팔로우해 온 분들 입장에서 보기에 최근 트윗 횟수나 분량이 현저히 늘었나요?"라며 "뭔가 촉이 좀 와서 진지하게 드리는 질문"이라고 말문을 열며 경조증을 조심스럽게 언급해서다.

그는 "진심이 오해받고 한 순간에 소외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조정 안 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이 가능하다"라고 진단하며 "보니까 동시에 두세가지 영화 계약하고 타임라인의 간극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촘촘하며 글 또한 사고 비약 및 과대 사고와 같은 보상기전이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굉장히 위험하다"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조증에 대한 경고장을 던졌다.

그는 'ㅇ아ㅇ'이라고 표기했지만, 앞뒤 내용을 보면 최근 SNS 설전으로 화제가 된 배우 유아인을 사실상 언급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유아인은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며 SNS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여기에 영화 평론가와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까지 합세해 설전을 벌였고, 아직도 진행 중이다.

'경조증'이란 경미한 형태의 조증이다.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들뜬 상태가 되며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행동, 논리적 비약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유아인은 이 같은 ‘경조증’ 언급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발끈했다.

유아인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광기의 집단이 사상검열을 통해 개인과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심도 깊은 접근으로 인간의 정신세계에 접근해야 할 정신과 의사들이 부정한 목적으로 인간 정신을 검열하며 반대세력을 강제수용하고 숙청하며 인권을 유린한 오만과 광기의 폐단이 근현대사에서 어떠한 폭력으로 펼쳐졌고 오늘날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살펴보시고 시대정신을 상기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이어 "'정신' 차리세요. 이 헛똑똑이 양반님들아"라며 경조증을 진단한 의료계에 대해 조롱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래도 경조증이 맞는 것 같다” “유아인 왜 이러지” “유아인, 이해가 되면서도 저렇게 싸우는거 보면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유아인은 배우야? 아니면 군 기피자야? 아니면 온라인 전사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조증 유아인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