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전문의, 유아인 ‘경조증’ 진단 확신 있었나?… 朴 ‘조현병’ 진단도

입력 2017-11-30 10:20
수정 2017-11-30 10:42


김현철 정신과전문의가 배우 유아인의 경조증을 진단해 화제가 됐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리상태를 두고 ‘조현병 스펙트럼’에 해당된다고 분석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현철 전문의는 올해 1월 방송된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강박증 스펙트럼은 절대 아닌 걸로 생각된다”면서 “강박 증상은 있지만, 강박 증상이 있다고 강박장애로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특정 사이즈의 거울만을 고집하거나, 거울 세팅시 하얀 천막 요구하는 등의 강박 증세가 복수의 매체를 통해 폭로된 상황을 토대로 진단한 것이다.

김현철 전문의는 “강박장애를 가진 분들은 절대 남들에게 자신의 ‘강박증세’를 해소하기 위해 뭔가를 공공연하게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비서관에 공공연하게 의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거울을 볼 때 뒤에 장막을 요구하는 것은 정진병적 불안 및 피해망상으로 추정된다”면서 조현병 스펙트럼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남들이 보기에는 비정상적으로 보인다고 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정상적인 범주”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현철 전문의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아인의 상태를 경조증이라 진단하면서 추후 우울증에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경고해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