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1.5%…6년 5개월 만에 인상 [전화연결]

입력 2017-11-30 10:42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는 2011년 6월 이후 약 6년 반 만에 인상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번달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인하 이후 16개월동안 동결 기조를 이어오던 기준금리는 1년 5개월 만에 조정됐습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11년 6월 이후 약 6년 5개월 만입니다.

한국은행의 이번 금리 인상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통화완화 정책의 공식적인 종료를 선언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장기간 지속돼 온 초저금리로 가계부채가 폭증하는 등 금융리스크 요인들이 누적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올해 3% 이상의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등 경기 회복세가 어느정도 확인됐다는 것도 금리 인상을 뒷받침했습니다.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예견돼 왔기 때문에 금융시장 충격은 덜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지난달 금통위에서 이일형 위원이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냈었고 의사록에서 금통위원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는데요.

한국은행이 그간 여러차례 시그널을 내보내면서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82%가 이번달 금리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앞으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잠시 후 11시 20분쯤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배경과 향후 인상 속도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