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80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늘(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원 하락한 1,076.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으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5년 4월 29일(1,068.6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이날 환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0.4원 떨어진 1,084원에 개장했습니다.
이후 환율은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3시경 1080원 아래로 내려갔고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습니다.
과거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을 때 원화 약세로 환율은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스닥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고 경기 회복세도 뚜렷해지면서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이슈 등으로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이 어려운 점도 환율 하락을 용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