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살고 싶냐는 추상적인 질문에는 늘 '동화 같은 곳'이 등장한다. 현실의 매서운 눈보라도 없을 것만 같고, 흥미로운 것 투성이일 테니까. 아이도 좋고 어른도 좋다. 이 채널에서는 딱딱한 고민을 잊고, 상상하고 싶은 것만 꿈꿔도 된다.
고난 끝에 강아지똥이 민들레꽃을 피우는 동명의 동화책 줄거리처럼 시청자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백수정 크리에이터의 동화구연 채널 이야기다. <강아지똥TV>.
우리가 다 같아야 할 이유는 없다. 당신의 얼굴도, 성격도, 직업도 이 세상 누구와 같을 수는 없다. 한국 사회에서 특히나, 소위 누군가가 줄지어놓은 '기준'에 자신을 맞추며 비교하고 이리저리 치이다 보면, 자신을 오롯이 이해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동화는 사실 우리의 이야기다. 용이라고 다 입에서 화려한 불을 뿜어내란 이유가 없다고. 그리고 당신 역시 감탄사가 튀어나오는 고액 연봉에 누군가 빚어낸 조각 같은 외모일 필요는 없다고, 이 동화는 말한다. 그 전에 우리는 '생명'이기에.
내일(29일) 백수정 크리에이터는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라흐메트 길리조프 저, 비룡소) 이야기를 전한다.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은 <사랑에 빠진 공주>(라자발리 쿠드라토프) <새해는 언제 시작될까?>(두이센 케네스 오라즈베쿨리) <용감한 보스테리>(아셀 아야포바) <나르와 눈사람>(캅사르 투르디예바) 등 중앙아시아의 신비롭고 이국적인 '세계 옛이야기'를 엮은 비룡소의 그림책 시리즈다. 각국의 대표 작가들과 한국 화가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의 조각 조각은 절묘한 합을 이룬다.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불 대신 꽃을 내뿜는 용' 전설 이야기를 담았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유명 작가 라흐메트 길리조프는 전설에 영감을 받아 새로운 이야기로 엮어 책으로 냈다.
불 대신 꽃을 내뿜는 사랑스러운 아기용 미르하이. 다른 용들처럼 불을 내뿜을 수 없는 미르하이는 자신에게 실망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에게도, 남다른 장점인 '잘 웃는 매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맑은 웃음 덕에, 미르하이는 처음 본 마을 아이들과도 쉽게 친구가 되고, 불이 아닌 아름다운 꽃을 입에서 뿜으며 모두를 기쁘게 한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통해, 동화는 독자에게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담담하게 전한다. 신비로운 옛이야기에서 중앙아시아의 자연환경, 생활 풍속, 사람들의 사고방식까지 엿볼 수 있다.
"먼 옛날, 투르크메니스탄의 어느 마을에 용 가족이 살고 있었어요. 아빠 용, 엄마 용,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기 용인 미르하이가 있었어요. 미르하이는 점점 자라면서 누구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생겼어요. 바로 다른 용처럼 멋지게 불을 뿜을 수 없다는 거였어요." 내일 저녁 6시 방송.
※<강아지똥TV>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비텐플러스(TV10plus)' 앱을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 6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