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과 수서역세권 일대 등에 신혼부부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신혼희망타운 7만호를 공급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 오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과 과천 등 입지가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신혼부부가 분양형 또는 임대형을 선택해 입주할 수 있는 신혼희망타운 7만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우선 기존 택지 중 수서역세권과 서울양원, 과천지식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3만호가 공급되고, 서울 주변 신규 택지가 추가로 개발돼 4만호가 마련됩니다. 현재 신규택지 중 2만호는 관계기관 공식협의와 주민공람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성남금토 등 9개소를 우선 공개하고 다른 곳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전망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신혼부부를 위해 5년간 공공임대주택 20만호를 공급합니다. 분양전환 공공임대 등의 우선공급 비율을 현행 15%에서 30%로 확대하고, 행복주택도 늘려 12만 5,0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신혼부부가 수요가 많은 단지는 어린이집이나 영유아놀이터 등 육아 특화시설을 갖춘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교통이 편리한 곳을 중심으로 매입임대를 도입하고, 매입임대리츠와 전세임대도 물량을 확대해 총 7만 5,000호를 공급합니다.
임대주택의 우선공급 대상을 혼인기간 7년 이내와 예비 신혼부부로 확대하고 무자녀 가구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내년 1월 신혼부부 전용 구입자금 대출상품을 출시해 자금난 해결에도 나섭니다.
그밖에도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에게는 기존 우대금리에 더해 최대 0.3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전세자금의 경우에도 기존 버팀목대출 신혼부부 우대보다 대출한도를 3,000만원 상향하고 금리도 최대 0.4%포인트 인하합니다.
정부는 저출산의 원인으로 주거 불안이 지목되는 만큼 주거 안정화를 통해 혼인율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