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심장소리를 들어' 타임슬립에 청소년 안전교육도 담았다, 완벽한 웹드라마의 탄생

입력 2017-11-28 10:01


지금까지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았다. 하지만 그들과는 조금 차별화 된 한 웹드라마가 화제다. 전 레인보우 멤버 조현영과 지은성이 주연을 맡은 '그녀의 심장소리를 들어'는 모태솔로 대학생 구제형(지은성)이 4년 전으로 돌아가 인간으로 환생한 마네킹 '애니(조현영)'의 코치를 받으며 첫사랑의 마음을 얻으려고 고군분투하는 로맨틱 판타지다.

연출을 맡은 방진현 감독은 "남자주인공이 사람과 무생물(애니) 중 '누구를 선택할 지 고민한다'는 불가능해보이는 설정이 이 드라마가 흔한 타임슬립이 아닌 이유다. 시청자들이 '당연히 사람을 선택해야 된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 그걸 '어떻게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녹여낼까' 고민하면서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 이 부분이 다른 드라마와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 외에도 단순히 배우들의 로맨스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청소년 안전교육에 대한 정보까지 제대로 담았다.

극 중 지은성은 풋풋한 고등학생으로 변신했다. 모태솔로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청춘물에 적합한 훈훈한 외모를 과시하기도 한다. 그는 촬영장에서 비타민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한다. 특히 청소년 안전교육용 영상인 만큼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및 안전사고 예방지침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열심히 연습하며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



마네킹에서 사람으로 환생한 연애 코치 애니 역은 전 레인보우 멤버 조현영이 맡았다. 조현영 역시 유쾌한 모습으로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조현영은 "마네킹인 애니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있다는 생각에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욕심이 났다"고 이번 작품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두 배우를 비롯해 제형의 첫 사랑 역에는 배우 박윤, 친구 봉구 역에는 원성연, 담임 선생님 역에는 조정치가 출연했다.

방진현 감독은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은 첫사랑이 가진 설렘의 심장소리랑 애니의 친숙한 심장소리, 이 두 가지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많은 이들이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계속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간다. 내 주변만 해도 곁에서 묵묵히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더라. 주인공을 통해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자기만의 답을 찾는 과정을 그려보고자 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한편, '그녀의 심장소리를 들어'는 네이버TV를 통해 다시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