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건설노조 2만명 집회·행진…여의도 교통혼잡 예상

입력 2017-11-27 20:28


28일 건설노조의 대규모 집회·행진으로 서울 여의도 일대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건설노조 2만여 명은 28일 오후 국회 근처 여의도 국민은행 앞 의사당대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한국방송공사(KBS) 건물 앞을 경유해 여의2교 북단 근처까지 양방향 모든 차로를 행진할 예정이라고 신고했다고 경찰이 27일 전했다.

앞서 건설노조는 지난 1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건설노조는 퇴직공제부금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퇴직공제 제도는 일용·임시직 건설근로자를 위한 일종의 퇴직금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국회대로와 여의대로에서 교통 체증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자가용을 이용해야 할 경우 근처 마포로·경인로·노들로로 우회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통제구간 내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버스 노선 변경에 관해서는 다산콜센터(120번)에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