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
Q.> 코스닥 장중 800선 재돌파, 코스닥 랠리 언제까지 이어질까?
황세운 :
올해 코스피시장을 보면 연초 대비 25프로 상승. 코스닥도 상승중. 코스피는 완만하게 우상향을 해왔는데 8월달 북핵리스크로인한 조정을 받음. 속도조절이 필요한 코스닥시장은 25프로, 대부분이 최근 2개월 동안 상승함. 가파른 속도의 상승은 반드시 조정의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
Q.> 이번주 금통위… '원화 강세' 돌발 변수로 방향 바꿀지?
황세운 :
11월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봄. 최근 환율 하락세가 금리인상에 선반영 했을 가능성이큼.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환율 하락 가능성이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봄. 11월달 금리 인상 하게되면 부동산 가계대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지않느냐 하지만 시장 금리는 이미 다 반영되어있음. 은행대출금리는 이미 상당부분 반영되어있음. 시장금리, 대출금리 통제 하는 것에는 한계가있음. 시장금리와 기준금리간에 격차는 어느정도 해소하는것이 바람직함.그러므로 11월달 금리인상은 필요함.
Q.> 원화 강세… 수출 기업과 경제, 증시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는가?
문홍철 :
교과서에는 당연히 환율이 하락하면 즉 원화가 비싸지만 수출이 어렵다. 하지만 원화가 강해지니 수출이 어렵다고 이야기 하면 역시 초등학교 식의 분석이다.
중요한 것은 환율이 왜 움직였냐는 것이다.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야 보다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다. 달러가 약한 것이 이유고 이는 신흥국의 성장이 좋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그동안 균형 수준 대비 너무 쌌던 원화가 적정 수준까지 강해져야 한다. 물론 적정 수준보다 원화가 더 강해서 고평가된다면 수출에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한·미간의 물가차이와 달러화에 대한 전망을 고려한 우리의 모델에 따르면 원화는 추가적으로 3~5%정도 더 강해져도 경제에 큰 문제는 없다.
Q.> 이번 주 예정되어 있는 금통위, 방향 바꿀까?
문홍철:
원화 강세는 분명히 금통위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본다. 일부 경제를 분석하면서 환율을 말씀하는 분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교과서와는 다르게 금리와 환율의 상관관계가 명확치 않고 오히려 금리가 미국보다 낮을 때 원화가 강하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우리도 그러한 점을 확인했지만 이는 2014년 이전에만 해당되는 것이다. 그 이후부터는 한국의 금리가 미국보다 높으면 원화가 강해진다. 만약 11월에 금리가 인상된다면 원화 강세는 불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것이다. 왜냐면 단순히 11월 인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향후 인상 속도가 중요한데 11월에 인상하면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Q.> 국제유가 흐름과 전망은 ?
문홍철 :
최근 유가 상승은 살만 왕세자의 숙청 작업이 트리거가 되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그 이전에 셰일 업계에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9월부터 셰일에서는 원가에 대한 논란이 종지부를 찍고 있다. 셰일의 환상이 깨지고 있고, GE뉴스를 보면 베이커 휴즈를 재매각한다고 한다. 유가가 50불 중반까지 올랐는데도 셰일 투자나 유정 증가수가 괄목할만하지 않다. 셰일의 원가는 올해부터는 오히려 오르고 있는 중이다. 살만 완세자의 숙청 작업은 이러한 흐름에 불을 당긴 사건이지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보지는 않는다. 사우디는 원래 미국의 스폰서를 받는 나라다. 그러므로 살만 혼자 숙청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살만은 원래 고유가를 선호했는데 이는 미국과 사우디가 고유가를 만들기로 작정했다는 이야기다. 펀더멘털과 정치적 상상이 고유가를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