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기관투자자를 코스닥 시장으로 유인할 것"

입력 2017-11-24 10:36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4일 기관투자자들을 코스닥 시장으로 유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열린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혁신·중소기업의 요람 역할을 하는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균형 있게 반영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두 시장 간의 경쟁을 촉진해 기관투자자들을 코스닥 시장으로 유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혁신기업의 코스닥 시장 진입을 위해 상장제도 전반을 재정비하고 관련 투자자와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제공도 기획재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기관투자자가 중장기 가치 투자를 하도록 만들려면 회계개혁,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한 기업 경영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위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관련해선 "국민연금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면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정부는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자에게 감사인 지정 신청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