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정상회담‥에너지·자원 등 협력 합의

입력 2017-11-23 17:52
수정 2017-11-24 10:08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3일) 청와대 본관에서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정치·경제·인적교류 등 포괄적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 정상은 오랜 형제국으로서 많은 공통점을 가진 두 나라 정상의 이번 만남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을 넘어 전자정부, 교육·의료·보건 및 사회 인프라 건설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 정상은 미래지향적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무역-경제공동위와 경제부총리 회의 등 양국간 경제협의체 및 고위급 인사의 교차방문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와 함께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우리 외교와 교역의 다변화를 위해서도 우즈베키스탄의 역할이 중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과 관련, 우즈베키스탄이 평창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을 공동 발의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항상 강력한 지지를 표명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안정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한다"며 "지난해 북한 대사관을 폐쇄한 것도 한국과 뜻을 같이하기 위한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