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포항지진을 겪은 주민들에 대한 심리지원 서비스 강화에 나섭니다.
21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17일부터 가동중인 '포항 현장 심리지원단'에 5개 국립병원의 정신과 전문의 등 의료진 19명을 추가로 배치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현장심리지원단은 17일부터 20일까지 451건의 심리상담을 진행하며, 이재민의 재난 트라우마가 만성화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장심리지원단은 불안과 걱정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 고위험군을 최우선으로 관리하되, 재난 심리지원 단계에 따라 일반 주민에게도 이른바 '찾아가는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경상으로 퇴원한 환자들에 대해서는 전화 상담 후 자택 등에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포항시와 함께 지역주민 대상으로 '찾아가는 순회 반상회'를 통해 정신과 전문의나 정신건강전문요원이 재난 후 발생하기 쉬운 정신적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대응 집단프로그램(psyco-education)을 실시하는 등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예방을 위해 세심한 지원사업도 펼친다는 방침입니다.
이영렬 국립부곡병원 이영렬 원장(정신과 전문의, 포항 현장심리지원단’ 현장 총괄)은 "지진발생 후 우울, 불안, 불면 등의 어려움은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대부분 특수한 상황에 대한 정상적 반응이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