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한달 평균 소득은 281만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임금 근로자를 한 줄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사람의 소득을 의미하는 중위소득은 209만원이었고 중위소득과 평균소득 간 격차는 72만원이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중산층'으로 분류하는 중위소득의 50% 이상~150% 미만 구간은 전체의 48.9%였습니다. 중위소득의 150% 이상은 31.0%, 50% 미만은 20.1%로 나타났습니다.
소득구간 별로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 구간에 속한 근로자가 25.6%로 가장 많았고 월 85만원 미만을 받고 있는 근로자의 비중도 16.4%에 달했습니다.
연령별 평균 소득은 40대 341만원, 50대 318만원, 30대 306만원, 60세 이상 186만원, 그리고 29세 이하 182만원 순이었습니다. 일하는 기간 즉 근속기간이 길수록 평균 소득이 높아서 20년 이상 근속자의 월평균 소득은 647만원에 달했지만 1년 미만은 166만원에 머물렀습니다.
성별과 소속된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도 여전했습니다.
남성의 평균 소득이 327만원으로 여성의 209만원보다 118만원 많아서 1.56배의 임금 격차를 보였습니다. 남녀 평균소득 차이는 50대가 185만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영리기업 중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74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224만원보다 250만원 더 벌어 임금 격차가 두 배 넘었습니다.
직원 수가 많은 일자리일수록 평균 소득도 높아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가 400만원 벌었습니다. '50인 이상~300인 미만'은 268만원, '50인 미만'은 203만원이었습니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이 59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137만원으로 19개 업종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