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스톡체크] 큐렉소, 수술로봇 유럽 판매 인증 '임박'

입력 2017-11-21 17:38
수정 2017-11-21 15:31


<앵커>

매주 화요일마다 투자자분들을 찾아가는 <기자들의 스탁체크> 시간입니다. 정경준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줄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수술로봇 전문업체인 큐렉소(대표이사 이재준, 사진)입니다.

우선 지분구성부터 보면, 한국야쿠르트가 지분 35.84%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그 다음으로 현대중공업이 6.8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현대중공업 의료로봇사업부를 인수했는데, 당시 현대중공업이 현물출자를 통해 지분 6.80%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사업부문은 크게 라면과 발효유 원재료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무역사업부문과 수술로봇을 중심으로 한 의료기기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비중은 80대 20으로, 무역사업의 비중이 훨씬 크지만, 미래 성장산업으로 수술로봇 사업 분야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큐렉소의 수술로봇 제품은 어떤게 있습니까?

<기자>

큐렉소의 대표 수술로봇 제품은 로보닥과 티솔루션원입니다.

무릎(슬관절), 엉덩이(고관절)의 관절을 깎아내 인공관절(임플란트)로 바꾸는 수술로봇입니다.

현재 무릎과 엉덩이뼈에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이나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치료방법은 약물요법과 운동요법 그리고 수술요법이 있는데 이 수술요법에서 인공관절 치환술이 활용됩니다.

인공관절 치환 수술에서 인공관절에 치환될 자리를 정확하게 결정하고 정밀하게 뼈를 잘라내는 일 등에 이 수술로봇을 이용하게 되는 겁니다.

현재 일부 제품에 대한 유럽 통합규격인증(CE) 절차가 진행중인데, 조만간 승인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준 큐렉소 대표

"연말까지는 CE인증(유럽 통합규격인증)이 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티솔루션원 CE 인증을 바탕으로 하는 지역에서 더 많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앵커>

해외 인증 여부가 관건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현재 유럽인증이 막바지 작업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예상됩니다.

유럽 인증이 나면, 큐렉소 수술로봇의 해외시장 공략이 한층 속도가 일 것으로 보입니다.

큐렉소는 유럽인증을 전제로, 현재 인공관절 분야 글로벌 1위 업체인 짐머바이오메트아시아와 일부 국가(일본과 호주)의 판매독점권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증이 나면 유럽쪽은 물론,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쪽에도 대리점 계약을 진행했는데 그쪽에서도 CE를 기대하고 있다. 호주라든가, 동남아시아, 특히 싱가폴 등 이런 시장에 대해 우리가 더 빨리 시장진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앵커>

주가나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라, 아직은 계속 투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지난 2분기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3분기도 소폭이지만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가는 올해 초 5천원대에서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 산업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현재 1만3천원대를 기록중입니다.

<앵커>

큐렉소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은 6~7조원 규모로, 10년내 30조원 안팎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술로봇 시장은 장비 솔루션 외에도 수술로봇에 필요한 소모품 시장 규모 역시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큐렉소는 지난 9월 현대중공업의 의료로봇사업부를 인수한 만큼, 향후 제품 라인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정경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