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같이 생겼다"..한화 김원석, 치어리더+文대통령 조롱 비하 '논란'(종합)
한화 김원석, SNS에 대통령 비방·치어리더 외모 비하해 논란
'SNS 논란' 한화 김원석, 마무리캠프 중 귀국 조치
한화 김원석 DM 논란에 누리꾼과 팬들 반응 싸늘.."방출 요구합니다"
한화 김원석이 핫이슈 메이커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외야수 김원석 선수가 막말 논란에 휩싸인 것. 현재 귀국 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김원석이 팬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대화 내용이 캡쳐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캡쳐 게시물 속 김원석은 치어리더와 자신의 팬의 외모를 비하하는 것은 물론 소속 팀을 평가절하하고 있고,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도 비하하고 조롱하고 있다.
일베 수준이라는 냉혹한 평가를 받고 있는 관련 게시물에서 구단,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 치어리더, 팬에 대한 비하뿐만 아니라 지역과 대통령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조롱과 비아냥을 가득 쏟아내고 있다.
이들 게시물에 따르면 김원석은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인 대전광역시(충청도)를 가리켜 '멍청도'라고 비하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전태일 열사 역시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
아울러 소속 팀 치어리더에 대해선 "오함마(망치)로 때리고 싶다"고 비하했고 자신의 팬아트를 그려준 팬을 언급하며 "못생겼다"고 조롱했다.
한화 김원석의 이 같은 글은 김원석과 팬의 대화 내용을 본 지인 A씨가 캡쳐를 한 뒤 일부는 디시인사이드 등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일부는 지인에게 건네는 과정에서 유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원석은 2012년 한와이글스에 입단했지만 특별한 활약상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 김원석의 글이 논란이 되자 한와이글스 측은 "해당 메시지는 김원석이 쓴 게 맞다"고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확한 상황 파악을 파악 중이다. 조치를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일단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던 김원석에게 즉시 귀국 조치를 내린 것은 징계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아직까지 한화 구단은 김원석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추후 구단 차원에서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캠프를 소화하고 있던 김원석은 20일 한국으로 서둘러 돌아왔다.
당초 예정됐던 귀국(26일)보다 빠른 조치며, SNS를 통해 ‘막말’을 남긴 게 이른 귀국의 이유로 보인다.
한화 김원석은 지난해 처음 1군 무대에 올랐다.
한화 김원석의 비난 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7시즌 중반부터 팀을 이끈 이상군 감독대행을 비난한 사실이 들통난 적이 있으며, 한화는 김원석에게 자체 징계로 벌금 1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하지만 막말 습관은 고쳐지지 않았다.
지난 2012년 투수로 한화에 입단했던 김원석은 방출된 후 고양 원더스를 거쳐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케이스로 ‘재기’에 몸부림을 쳤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었던 김원석은 2017시즌 78경기 타율 .277 7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인생 역전’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하지만 이달 중순부터 각종 포털 등을 통해 알려진 ‘막말논란’으로 인해 그는 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한화 김원석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