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류여해 "포항지진, 文 정부에 하늘이 주는 경고 지적 나오고 있어"
류여해 "포항 지진 발언, 정치적으로 악용 왜곡..단호히 대처하겠다"
류여해 포항지진 발언이 이틀 연속 온라인을 강타하고 있다.
류여해 한국당 최고위원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고의로 욕설을 야기하는 댓글들은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누리꾼들의 반발적 댓글은 강도가 더 세지는 형국이다. 물론 ‘욕설’은 없다.
다음 아이디 ‘lbsy86’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경고면 문재인을 많이 찍은 동네에 지진이 나야지. 왜 니네한테 표많이 준 동네서 지진났냐?”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꾸이’는 “가짜뉴스는 바로 류여해 입이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새로운시작’은 “류여해는 여자홍준표”라고 지적했고, ‘미나모모사나’는 “저런게 정치인이라는게 참으로 넌센스다. 지진이 경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자유한국당원 답다~”라고 비아냥댔다.
네이버 ‘실검’에도 류여해는 여전히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네이버 아이디 ‘mant****’는 “계속 지껄여라 자유당에 대한 혐오감만 늘어간다 ㅋ”라는 의견을 남겼고, ‘swir****’는 “가짜뉴스가 아니라요. 류여해가 가짜국회의원 같습니다. 아니 가짜 대한민국사람인 것 같아요”라고 조롱했다.
아이디 ‘mms1****’는 “그럼 경주지진났을땐 그때는?”이라고 저격했고 ‘gugy****’는 “한국당 와~~ 국민의 상식엄 엄청나게 뛰어 남았다. 거의 외계인 수준인데 ~ 신 무당 출신 등극”이라고 비꼬았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앞서 ‘포항 지진’ 발언에 대해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정치적으로 악용 왜곡하고 있다”라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발끈했다.
류여해 최고위원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포항 지진에 대한 문 정부에 대한 하늘이 준엄한 경고 그리고 천심이라고 하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결코 이를 간과해서 들어서는 안 될 것 같다. 내일 또다시 누가 불의의 계기 될지 걱정해야 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결코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SNS을 중심으로 하루종일 논란이 되자 류여해 최고위원은 “정치적으로 악용 왜곡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오늘 최고위원 발언을 왜곡하여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저를 비난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누군가가 마치 제가 포항지진을 ‘천벌을 받는다는 것’으로 표현한 것처럼 왜곡하여 그렇지 않아도 지진으로 힘들어하시는 포항주민의 민심을 자극하고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어 “게다가 당 내부에 마치 제가 그런 발언을 하였기 때문에 포항주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저에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분까지 계시다”며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가짜뉴스의 전형이고, 그 가짜뉴스에 당내 일부 인사까지 영향을 받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최고위원 발언 내용을 거듭 강조한 뒤 “즉, 천벌 받는다는 발언 내용은 전혀 결단코 없다. 그리고 그런 일부 의견 내지 지적을 전달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 류여해는 누구 = 한국당 최고위원…팟캐스트 '적반하장' 진행자
류여해는 자유한국당 팟캐스트 '적반하장'의 진행자이자 한국당 서울시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건국대 법학 학사, 독일 예나대학교대학원 형사법 석사·박사 학위를 받아 수원대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류여해는 지난해 12월 자유한국당의 전신 옛 새누리당의 윤리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올 초 입당했다. 이어 당 수석부대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2017년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19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7·3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이재만·이성헌 후보와 함께 원외 인사로서 출사표를 던졌고, 당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류여해는 올 초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방송되는 한국당 팟캐스트 '적반하장'의 진행자로 당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남편 김재준 씨.
▲ 경남 진해(44) ▲ 건국대 법학과 ▲ 예나대학교 형사법 석·박사 ▲ 수원대 법학과 겸임교수 ▲ 대법원 재판연구관 ▲ 국회사무처 법제실 법제관 ▲ 한국사법교육원 교수 ▲ 자유한국당 윤리위원 ▲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 ▲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류여해 이미지 = 연합뉴스